트럼프 "코로나 실제 사망자 6%"..논란된 리트윗

김수형 기자 2020. 9.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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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만 명, 사망자는 18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사망자는 그것의 6%, 9천여 명에 불과하다는 음모론을 리트윗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백악관 코로나 전담팀의 집단 면역을 주장하는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트윗 한 내용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미국에서 실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전체의 6%인 9천여 명에 불과하다고 조용히 데이터를 업데이트했다는 겁니다.

해당 내용은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트위터는 원문을 삭제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600만 명, 사망자도 18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에 자주 출연해 경제 활동 재개를 주장하던 전문가를 백악관 코로나19 TF에 전면 배치했습니다.

[스콧 아틀라스/백악관 코로나TF 전문가 : 사회 활동을 재개한다는 건 학교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봉쇄 정책을 연장하는 것은 극도로 해롭기 때문에 사회 활동을 재개해야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전문가는 전염병과는 무관한 신경방사선 전문의로 봉쇄 정책보다는 집단 면역으로 코로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치명률을 1%로 잡아도 미국에서 213만 명이 숨져야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습니다.

[바이든/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위기가 더 커졌습니다. 코로나19, 경제 붕괴, 영장 없는 경찰의 폭력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바이러스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음모론까지 동원해 미국의 코로나 참상을 가리려 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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