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마저 10억대 돌파..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박상길 2020. 8. 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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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연초부터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젠 10억원을 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어 도봉구 신동아1단지 233건, 노원구 중계그린 187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들 노도강 지역에서는 최근 집값이 10억원대까지 돌파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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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중저가단지 쏠림
매물품귀로 가격 더 오를듯
노도강 일대에서 아파트값이 속속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연초부터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젠 10억원을 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31일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기준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는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로 301건 거래돼 가장 많았다. 이어 도봉구 신동아1단지 233건, 노원구 중계그린 187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들 단지는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71㎡는 8월 26일 7억4500만원에 매매 계약돼 7월 2일 6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5500만원 올랐다. 신동아1단지는 전용 84㎡가 최근 한달새 5억원을 넘어섰고 이 아파트의 전용 126㎡는 6억원을 돌파했다. 중계그린 전용 49㎡는 8월 6일 5억64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는데, 7월 4일 4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4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들 노도강 지역에서는 최근 집값이 10억원대까지 돌파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현지 부동산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2차 전용 84㎡는 현재 매물 호가가 9억8000만∼10억원에 달한다. 이 단지와 맞은편에 위치한 길음뉴타운 4단지 e편한세상 전용 84㎡도 집주인들이 9억5000만∼10억원대를 부르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트리베라2차는 2010년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 분위기가 나고 길음뉴타운4단지는 중학교가 가까운 학세권이다보니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를 피한 구간인 6억원 이하 주택들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그다음으로 6억∼9억 이하의 주택들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5단지 전용 84㎡는 현재 9억9000만∼10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도 매물이 딱 3개 밖에 없을 정도로 매물이 워낙 귀하다"며 "당분간 매물 품귀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는 전셋값 상승세와 맞물려 중저가 아파트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강변과 강남권 등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의 가격상승부담으로 실수요의 내 집 마련 선택지가 서울 외곽의 중저가 단지로 집중되는 데다 전세가격의 꾸준한 상승이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금천, 관악구 등 1호당 평균 거래가 5∼6억원대 지역의 실거주용 주택거래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2030 세대의 패닉바잉(불황구매) 때문이라기보다는 서울 평균 전셋값 대비 저렴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노도강 지역이 그러다보니까 많이 몰리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서울 내 저렴한 지역은 실수요층이 몰리며 거래량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어서 한동안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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