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관광 재개한 브라질 '지상낙원'.."코로나 확진자만 오세요"?

이서윤 에디터 2020. 8.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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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희귀 해양생물 종이 보존돼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브라질 휴양지가 코로나19로 폐쇄한 지 다섯 달 만에 다시 방문객을 받겠다고 밝히면서 '특이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페르난두 지 노로냐 군도가 관광객들에게 빗장을 풀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새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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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희귀 해양생물 종이 보존돼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브라질 휴양지가 코로나19로 폐쇄한 지 다섯 달 만에 다시 방문객을 받겠다고 밝히면서 '특이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페르난두 지 노로냐 군도가 관광객들에게 빗장을 풀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새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들만 방문객으로 받겠다는 겁니다.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면 음성으로 기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https://news.sbs.co.kr/d/?id=N1005956930 ]


브라질 페르남부쿠주 당국의 길례르미 로차 사무관은 기자 회견에서 "페르난두 지 노로냐에 입도하기 위해서는 최소 20일 이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검사 결과, 또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있다는 혈청 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회복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있어, 다시는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이 완벽한 면역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로 안전성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런데도 로차 사무관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페르남부쿠주 시민들은 생계를 희생하면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고군분투해왔다"며 관광업 재개를 유연하게 허용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어 "페르난두 지 노로냐 군도에서는 계속해서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오늘(31일) 한국시간 9시를 기준으로 386만여 명의 누적 확진자와 12만여 명의 사망자가 집계됐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브라질 글로부 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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