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잃어버렸어요" 시골 노인 울리는 2만 원 사기범

유영규 기자 2020. 8. 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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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는 지난 21일 병원 진료를 받고 귀가하던 중 이렇게 말하는 60대 남성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또 다른 노인도 같은 날 "어르신, 어디 사세요"라고 물으며 접근하는 60대 남성에게 2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두 노인은 귀가 후 마을 이장을 만난 뒤에야 사기당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두 노인 외에도 비슷한 사기를 당한 노인이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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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마을에 사는 이장의 동서인데요.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이장한테 돈을 줄 테니깐 지금 2만 원만 빌려주세요"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는 지난 21일 병원 진료를 받고 귀가하던 중 이렇게 말하는 60대 남성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또 다른 노인도 같은 날 "어르신, 어디 사세요"라고 물으며 접근하는 60대 남성에게 2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이장 동서를 사칭하는 방식은 똑같았습니다.

두 노인은 귀가 후 마을 이장을 만난 뒤에야 사기당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두 노인 외에도 비슷한 사기를 당한 노인이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약을 판매한다는 사기 전화를 받은 노인도 있습니다.

읍 행정복지센터가 치료약을 보급하는데, 1개월에 3만9천 원씩 10개월치 약을 먹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전화를 받은 노인은 사기라는 생각에 전화를 끊고 읍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했습니다.

김성종 옥천읍장은 "분별력이 약한 나이 드신 분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 같다"며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기에 주의하라고 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옥천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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