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중 무너진 식당.."버텨주세요" 필사의 구조 현장
내려앉은 지붕 밑으로 건물이 형체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이뤄집니다.
[소방대원 : 아주머니, 버텨야 합니다. 지금 위에 있는 잔해를 치우는 중입니다. 부상이 크지 않으니 버텨야 합니다. 버텨주세요, 잠들면 안 됩니다.]
그제(29일) 오전 중국 산시성 린펀시에 있는 한 마을에서 2층짜리 식당 건물이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식당에 있던 57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29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한 남성이 잔해 속에서 어린아이를 껴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남성과 아이 모두 끝내 숨을 거뒀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 식당은 마을에서 가장 큰 식당으로 사고 당시 한 주민의 팔순 잔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린펀시 주민 : '와르르' 소리와 함께 식당이 전부 무너져 내렸어요. (원래는) 1층 건물이고, 위층은 슬래브 건물이에요. 무너지니까 아무도 달아나지 못했어요.]
팔순 잔치의 주인공은 손님을 맞으러 잠시 식당을 나갔다가 화를 면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졌어요.]
붕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린펀시 당국은 식당 증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까지 나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산시성 당국은 성 전역에 대한 특별 안전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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