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김연경' 10년 만의 복귀전..흥국생명 완승
<앵커>
김연경 선수가 큰 관심 속에 10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컵대회 첫 경기부터 월드스타다운 존재감을 뽐내며 흥국생명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핑크색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들어선 김연경은 10년 만의 복귀전에 설레는 표정이었습니다.
돌아온 배구 여제에게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부상으로 오랜 실전 공백에도 역시 김연경은 김연경이었습니다.
강력한 스파이크로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하며 복귀 신고를 했고, 엔드라인 바로 안쪽에 꽂히는 예리한 서브에이스를 성공한 뒤 환호했습니다.
김연경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빛났습니다.
김연경이 상대의 강스파이크를 걷어올리고, 세터 이다영이 토스, 이재영이 마무리한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김연경은 승부가 기운 3세트에 교체된 뒤에도 활기차게 동료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복귀전을 3대 0 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공격 기회를 양보해 7득점에 그쳤지만, 김연경 효과는 수치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많은 분이 저희 경기 보면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재영-다영 자매에 김연경까지, 호화 멤버로 무장한 흥국생명은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올 시즌 '흥국생명 천하'를 예고했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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