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 감염 경로 미궁 · 위중환자↑..'3중고'로 확산
<앵커>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323명, 국내만 치면 308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나흘 연속 300명 밑으로 떨어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걱정되는 상황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첫 번째, 사망자가 느는데 그냥 느는 것을 넘어서, 숨지고 나서야 코로나에 걸린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확진자가 어디서 누구한테 걸렸는지 파악을 못 하는 경우도 40%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세 번째, 심각한 위중 환자도 늘어서 병원과 의료진들 점점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8일 사이에 이 흐름, 끊어내야 됩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재유행 국면에서 방역 당국이 지목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확산 속도가 빠른 가운데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가파르고, 감염 경로를 알기 힘든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확진 증가세가 여전해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125명.
이 가운데 49명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확인 중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가 40%에 육박한 것입니다.
사망자도 5명으로 늘었습니다.
90대가 1명, 80대가 2명으로 모두 60대 이상 고령인데, 3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습니다.
2명은 사망 후에야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기저질환이 있고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망자 규모 자체도 앞으로 조만간 더 늘어날 가능성, 또 위·중증 환자의 규모도 그에 앞서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환자와 기계 호흡을 하는 위중 환자는 열흘 전 12명에서 64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84%가 60대 이상 고령자입니다.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약 76%로 다소 여유가 생겼지만,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 중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5개에 불과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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