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점검 나선 대통령.."3단계 격상 신중해야"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나서 병상 확보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수도권 병상 공동 대응 상황실, 수도권 확진자가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병상이 충분히 확보되는지 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증 환자용 병상, 이 부분이 빠르게 소진되어서 부족하거나 이런 염려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의료진은 확진자 수가 2~3배 정도 크게 늘지 않는다면 현재 가용한 병상으로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병상 부족으로 중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병상 자체보다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보고를 들은 문 대통령은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환자 선별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증 환자들은 그런 기준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최우선적으로 중증 환자 병상으로 이송되도록 그렇게 해서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일이 없도록 그 부분은 필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대응 능력을 갖추면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의료진의 보고에 호응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격상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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