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베 "개헌 못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공식 사의 표명

정준형 기자 2020. 8.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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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생중계된 기자회견에 회견에서 "이달 초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투약 효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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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병을 이유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방송으로 생중계된 회견에서 "지나 6월 정기검진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징후가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달 초 재발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향후 치료와 관련해 새로운 약을 투여하기 시작했지만, 투약의 효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해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사임하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통한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러시아와의 평화조약과 헌법 개정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장이 끊어지는 느낌"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새로운 강력한 체제 아래 새로운 정책과 추진력으로 나아갈 것을 확신한다"며,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끝가지 확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로 결정되는 총리를 맡게 됩니다.

아베 총리가 속한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의 과반을 점하고 있어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새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총리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고노 다로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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