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원에도 절반은 등원" 긴급 돌봄 어린이집 불안

장훈경 기자 2020. 8. 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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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는 또 어린이집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휴원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지만 절반에 가까운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긴급 돌봄으로 등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3층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한 명과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LG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들이 있는 건물인데 LG화학에 다니는 아이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김포에서도 어린이집 원생 2명과 부모 등 일가족 4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목동의 한 유치원에서는 직원 1명이 확진돼 원아들을 급히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10살 미만 아동 확진자는 지금까지 390명이 나왔는데 사망자는 없습니다.

지자체들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속속 휴원 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맞벌이 부부를 위한 긴급돌봄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제 기준, 전국 123만여 원생 가운데 절반 정도인 56만여 아동이 어린이집에 등원했습니다.

교사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어린이집 교사 : 열댓 명 정도씩은 반에 있다고 봐야죠. 밥 먹을 때라든지 양치질할 때라든지 아이들 낮잠 시간에는 (마스크를) 뺄 수밖에 없어가지고….]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내 코로나 확산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부분 부모 등을 통해 보육시설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집은 오히려 더 안전한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는 만큼 추가 분석을 통해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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