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의사 진료거부 중단하라..간호사 업무 과중"

대한간호협회가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에게 진료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간호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전공의들이 떠난 진료현장에 남은 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악화와 업무부담 가중이라며 위계적 업무 관계에 놓인 간호사들은 일부 불법적인 진료 업무까지 떠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대정부 투쟁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간호사들은 나이팅게일 선서에서 환자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고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은 당연하다며 국가 책임 아래 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간호협회는 "우리나라 의료 이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배인데,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사실을 의료계는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