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테이프 붙여놨었는데" 통째 떨어진 유리창

민경호 기자 2020. 8. 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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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가 제주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동안 저희 SBS로 많은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 보내주셨습니다.

먼저 제주의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제보 내용을 민경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산산조각난 유리 조각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통째로 떨어져 버린 유리창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하루 전 붙여놓은 테이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명제 : 어제 태풍 온다고 하기에 어제저녁부터 붙여놨었거든요. 갑자기 떨어지는 소리 들려서 나가봤더니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제주 곳곳에서 이어진 시설물 피해에 경찰과 소방관들의 활약도 이어졌습니다.

강풍에 도로 곳곳의 중앙분리대도 맥없이 쓰러지고, 거센 바람에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도로 한가운데 누워버리자 119 대원들이 출동합니다.

나뭇가지를 잘라내고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를 치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부는 상황이지만 해양 경찰관들은 구조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묶고 출입 통제선을 쳤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호텔 앞바다, 부서지는 물거품에 마치 눈이 내린 듯 바다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호텔 푸른 잔디밭에 높이 솟은 야자수는 부러질 듯 휘어집니다.

아예 나무가 쓰러져 수영장 옆에 처박혀버리기도 하는 등 휴양지들도 태풍이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SBS 제보를 검색하거나 SBS 뉴스 앱과 이메일, 전화로 주신 제보,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대응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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