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규모 오토바이 축제 강행..7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

미국 대규모 오토바이 축제에서 우려했던 대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CNN은 주 정부 보건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달 7∼16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열린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열흘짜리 행사로 해마다 미 전역에서 50만 명에 달하는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참가합니다.

행사 주최 측은 코로나19 전파 우려 속에서도 올해 80회째 행사를 강행했고, 46만대가 넘는 차량·오토바이가 참가자들을 태우고 이 도시로 몰려들었습니다.

휴대전화 활동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캠버 시스템스에 따르면 당시 일대에 있던 사람들은 미국 전역의 카운티 가운데 61%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퍼졌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와 맞닿은 미네소타주에서는 이 행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환자가 최소 35명 나왔습니다.

특히 2명은 이 행사에서 일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