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아파트서도 집단감염..위협받는 '평범한 일상'
<앵커>
이렇게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 대로 늘어난 건 새로운 곳, 그러니까 동네 미용실이나 아파트 단지 같은 곳에서 계속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가 평범한 일상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미용실입니다.
이곳 근무자 가운데 한 명이 닷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동료 3명과 가족 5명 등 8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10일 냄새를 잘 못 맡는 등 코로나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8월 8일부터 22일 사이에 연신내 헤어콕 미용실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3일 아파트 주민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4일과 25일에도 각각 2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동에는 262세대, 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200여 명을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상가 주민 : 불안해요. 그래서 영업을 그냥 오늘도 일찍 종료하고 내일은 안 할까 지금 생각 중이에요.]
서울 금천구의 한 육류 가공 공장에서도 19명이 집단 감염됐는데, 첫 확진자는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아파트 감염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가 평범한 일상 속으로 조용히 파고들면서 무차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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