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샤 결별 선언에.."어느 감독이 거부하겠습니까?"

김형열 기자 2020. 8. 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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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스타 메시가 20년간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세계 축구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메시는 어제(25일) 바르셀로나 구단에 팩스를 보내 계약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구단 수뇌부의 일방적인 행보에 불만을 표출했던 메시가 챔스리그 8강에서 굴욕적인 참패를 당한 뒤 쿠만 신임 감독이 구단의 뜻대로 칼자루를 휘두르자 마침내 폭발한 겁니다.

지난 20년간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며 10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챔스리그 우승을 이끈 '전설' 메시의 결별 선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팬들은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구단에 몰려가 시위를 했고

[사랑해요~ 메시 남아주세요~]

[바르토메우(회장) 물러나라!]

푸욜과 수아레스 등 전 현직 동료들은 SNS를 통해 메시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자금력이 있는 빅클럽들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투헬/파리 생제르맹 감독 : 메시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세상에 어느 감독이 메시를 거부하겠습니까?]

바르셀로나 구단은 쉽게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계약서에 따르면 시즌 종료 후 6월 10일까지 메시가 계약 해지를 요청해야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는데 이미 시한이 만료됐다며 최소 이적료 약 1조 원을 받아야겠다는 겁니다.

메시 측은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진 만큼 계약 조항의 시한도 연장돼야 한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서현중)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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