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봐"..끊이지 않는 '노마스크' 행패

장훈경 기자 2020. 8.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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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하고 지하철에서 꼭 마스크 쓰도록 한 것이 석 달이 지났는데, 여전히 이런 사람들이 이어집니다. 버스에서 마스크 벗고 다른 사람들한테 행패 부린 50대 남자 구속됐고,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고 택시기사를 때린 60대 남자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한테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 또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데, 변명에 여지가 없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저녁 7시쯤, 경기 수원의 한 버스에 상의를 벗은 50대 남성이 탑승합니다.

쳐다본다는 이유로 여성 승객에 시비를 걸더니 쓰고 있던 마스크도 벗어 버립니다.

버스기사가 나서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는데, 다른 승객들에게까지 폭행과 욕설을 하는 등 10분 넘게 행패를 부립니다.

경찰은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안전을 위협했다며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전국이 코로나로 난리인데 대중교통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고… 직접적으로 맞은 건 아닐지언정 상당히 위험하게 봤죠.]

택시 앞 좌석에 탄 남성이 기사에게 주먹질을 합니다.

[피해 택시기사 : 내려서도 때리더라고요, 내려서도.]

어젯(25일)밤 10시쯤, 경기도 안산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택시에 탔던 남성이 기사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탑승해 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러자 승객이) 왜 마스크를 쓰라 마라 하냐 욕하면서 때렸다는 거죠.]

경찰은 이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5월 26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석 달간, 관련 사건으로 입건된 사람은 349명인데 폭행, 상해 사건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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