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20m' 거대 싱크홀..순식간에 사라진 도로
<앵커>
경기도 구리의 한 아파트 근처 도로에 지름 20m가 넘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땅 꺼짐이 발생할 당시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지하 상수도관이 터지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4차선 도로의 절반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직경 20m가 넘는 땅 꺼짐이 생긴 것입니다.
깊이 10m가 넘는 구멍 속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서 대규모 땅 꺼짐이 발생한 것은 오늘(26일) 오후 3시 45분쯤입니다.
지나는 차량과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상수도관이 터지며 수돗물이 끊겼고, 전기와 가스도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윤서희/경기도 구리시 : 3시 45분에 발생했대요. 계속 (문자) 오고 있어요. 주민들 대피하라고… 불안하죠. 깜짝 놀랐어요. 이거 진짜 너무 크잖아요. 씽크홀이….]
구리시는 상수도가 터지면서 땅 꺼짐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장 복구 관계자 : 원인은 아직 안 나왔고요. 메우는 게 우선이니까. 일단 메우고 원인은 그 다음에 파악해야죠.]
시는 추가로 땅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도로를 전면 통제한 채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라 이 공사가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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