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빨라지는 중..새벽 4~5시 수도권 최대 고비
<앵커>
태풍에 전체적인 상황, 기상 담당하는 정구희 기자하고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기자, 지금 태풍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센 것인지, 정리를 해주시죠 먼저.
<기자>
지금 태풍은 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26일) 오전에 매우 강한 단계까지 발달했는데요, 태풍의 다섯 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지금은 태풍 강도가 강한 정도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중심에서는 초속 43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가거도 같은 경우에는 초속 43m, 한라산 36m, 제주도에 27m의 강풍이 기록됐고요, 비의 양도 한라산에는 400mm 넘게, 제주도에도 100mm 넘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앵커>
이제 1시간 뒤에 진도에 가장 가깝게 붙는다, 그다음의 진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오늘 오전 10시에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제주도에 피해가 속출했죠.
지금 태풍의 북상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쯤에는 군산 서쪽바다를 지나겠고요, 그리고 새벽 2시에는 태안 서쪽바다를 지나겠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부터 5시에 서울과 인천의 서쪽바다를 지날 텐데, 이 때쯤이 수도권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나서 태풍이 새벽 5시쯤에는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도 태풍 반경이 200km를 넘기 때문에 내일 오전까지는 걱정을 놓으셔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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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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