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2년 만에 만난 '3대 모녀'..코끼리들의 '애틋한' 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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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상봉한 독일 코끼리 3대 모녀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독일 할레 동물원에서 만난 39살 코끼리 '포리'와 19살 코끼리 '타나'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1981년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1983년 독일로 옮겨진 어미 코끼리 포리는 2001년 베를린의 동물원에서 새끼 타나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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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상봉한 독일 코끼리 3대 모녀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독일 할레 동물원에서 만난 39살 코끼리 '포리'와 19살 코끼리 '타나'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코끼리 두 마리가 벽으로 가로막힌 두 개의 우리에 각각 들어가 있습니다. 뿔이 짧게 잘린 코끼리가 포리, 작은 새끼와 함께인 코끼리가 타나인데요,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철창 밖으로 코를 내밀더니 서로의 코를 건드리며 인사를 나눕니다.
사실 이들은 12년 전 헤어진 어미와 딸입니다. 1981년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1983년 독일로 옮겨진 어미 코끼리 포리는 2001년 베를린의 동물원에서 새끼 타나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 뒤 타나는 어미와 떨어져 혼자 할레 동물원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이별 당시 7살이었던 타나는 10여 년 동안 무럭무럭 자라 4살 '타미카'와 1살 '엘라니'를 낳은 어엿한 어미 코끼리가 됐습니다. 그러다 최근 포리가 타나가 있는 할레 동물원으로 옮겨지면서 3대가 깜짝 상봉을 하게 된 겁니다.
할레 동물원 측은 오랜만에 만나는 포리와 타나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우선 보금자리를 분리했습니다. 하지만 우려가 무색하게도 두 모녀 코끼리는 우리 너머로 코를 내밀어 인사할 정도로 서로에게 관심과 호의를 보였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며칠 뒤 코끼리들이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서둘렀습니다.
타나는 새끼들을 곁에 둬서인지 처음에는 포리와 거리를 뒀지만 머지않아 오랜만에 만난 어미에게 경계를 풀었습니다. 타나의 새끼들도 할머니인 포리에게 장난을 치고 함께 물을 마시는 등 금세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원 운영진 데니스 뮐러 박사는 "암컷 코끼리들은 야생에서도 평생 어미 곁에 머무르며 가족 단위로 함께 살아가는 습성이 있다"며 포리와 타나가 재회하게 된 데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유럽 내 동물원들과 긴밀히 교류해 더 많은 코끼리 가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Zoo Hall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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