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집단 확진 '비상'..45% 깜깜이 감염
<앵커>
특히 서울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회사, 교회 할 것 없이 한 곳에서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어디서 걸린 건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어서 더 큰 걱정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규 확진자는 그제(24일) 하루 134명, 어제 오후 6시까지 80명입니다.
직장과 교회 등 새로운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확인됐는데 서울 중구의 부동산 경매업체에선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동료 직원 11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건물 관리자 : (직원들 사무실에) 안 나와 있어요. 지금. 비어 있어요.]
이 업체는 모두 49명이 근무하는 곳인데 직원과 가족 63명이 검사를 받았고, 아직 20여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대문구 순복음 강북교회에선 확진자가 15명까지 늘었습니다.
교인과 방문자 등 981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7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 확진된 이 교회 목사 A 씨는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걸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현재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 중에 있습니다. 추후 파악되는 대로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서울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해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걸로 보건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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