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로 선체 '꽁꽁'..태풍 앞둔 남해안 '초긴장'

원종진 기자 2020. 8. 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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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에 이어서 오늘(26일) 저녁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남해안 지방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서해안 쪽에는 최고 시속 200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밧줄로 선체를 고정시킨 어선들이 항구 주변에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밤 서쪽 해상으로 태풍이 지나갈 걸로 예상되는 진도에선 어선들이 일찌감치 조업을 미루고 피항했습니다.

진도군청 등 남해 바닷가 지자체들은 마을에 직원을 보내 태풍 행동 요령을 설명하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한반도로 북상 중인 8호 태풍 '바비'는 지난해 링링과 경로가 비슷하지만 그 세기는 지난 2012년 큰 피해를 낸 태풍 볼라벤과 비슷하거나 더 강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남해안 주민들은 하루 종일 긴장 속에서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기상청은 빠르면 오늘 새벽이나 이른 아침부터 남부 지방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쯤엔 태풍이 전남 진도에서 90km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해 비바람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든 제주와 전라 서해안 등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20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는데, 풍속이 시속 100km만 넘어도 성인이 제대로 걷기 어려운 세기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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