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언제 가장 조심해야?..지역별 총정리

정구희 기자 2020. 8.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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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모레(27일) 새벽에 수도권에 가장 가깝게 태풍이 지나갑니다.

다시 한번 지역별로 언제가 가장 조심해야 될 때인지,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되는지 정구희 기자가 종합해서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반경 300km가 넘는 태풍 바비의 거대한 회오리 구름 가장자리가 제주도와 거의 맞닿았습니다.

이렇게 태풍에 근접한 제주에는 비바람이 점차 거세질 전망입니다.

제주를 시작으로 오늘 밤 남해안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제주 먼바다에 이어 제주 앞바다와 남해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태풍은 시속 12km, 사람이 뛰는 속도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8시쯤에는 제주가 태풍 중심 소용돌이에 들어가 시속 216km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후 5시쯤에는 호남지역이 위험하고 모레 새벽에는 수도권과 충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습니다.

경로가 비슷했던 지난해 9월 태풍 링링과 비교하면 바비의 세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당시 시청자들이 보내준 영상을 보면 가로수가 뽑히고, 건물 외벽이 뜯겨나가고 교회 첨탑이 통째로 쓰러집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 바비는 링링보다도 반경이 40km 크고 태풍 중심 시속 14km 정도 더 셉니다.

바비는 '매우 강한' 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해 중심 부근 풍속이 시속 169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보다는 바람이 셀 걸로 예상되지만 제주와 호남에는 100~300mm의 매우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는 만조시간과 겹쳐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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