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 효과 없었다" 망사마스크에 소비자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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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마스크로 인기를 끌었던 나노 망사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환불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다른 누리꾼은 "방수도 되면서 호흡이 편하다길래 아이에게도 씌우고 했었는데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전부 버렸다"며 "인터넷에서 일회용 공산품 마스크도 생긴건 비말차단용이랑 똑같아 그냥 쓰는데 이건(망사 마스크) 너무 티가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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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마스크로 인기를 끌었던 나노 망사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환불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아 비말 차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나노 필터를 활용하거나 망사 형태의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 지난 3월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 초기 '빨아쓰는 나노 마스크'가 나왔다며 화제가 됐지만 이 역시 식약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 7월부터 알려진 나노 망사 마스크는 시중에 KF-AD 등급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보다도 호흡이 쉽고 습기가 차지 않아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마스크를 장기간 끼고있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실제 오픈마켓 사이트에 들어가 한 나노 망사 마스크 제품을 살펴보니 '우수한 통기성으로 마스크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는다', '각종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향균 테스트를 통과했다' 등이 홍보 문구로 사이트 전면에 나와있었다. 심지어 세척 후 사용도 가능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말' 차단과는 연관이 없는 설명이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향균 테스트는 '대장균주'로 탈취성능시험은 '암모니아'로 진행됐다.
비말차단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가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알려지자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환불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맘카페의 누리꾼은 "망사 마스크 써보니 너무 좋아서 주변분들에 추천하고 12만원을 들여 구입했는데 반품했다"며 "주변 시선도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방수도 되면서 호흡이 편하다길래 아이에게도 씌우고 했었는데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전부 버렸다"며 "인터넷에서 일회용 공산품 마스크도 생긴건 비말차단용이랑 똑같아 그냥 쓰는데 이건(망사 마스크) 너무 티가 난다"고 했다.
해당 제품 문의란에는 "왜 비말차단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했냐"는 항의도 잇따른다. 지난 23일에 올라온 한 문의에서는 "한달전 문의에는 비말차단이 면 마스크 수준이라는 답글을 달더니 식구별로 다 사서 쓰고 다니는데 이제와서 비말차단 안된다고 하면 어떡합니까?"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한 나노 망사 마스크 제조사는 "나노 필터를 사용한 마스크를 검사할 수 있는 식약처 기준이 없어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외부 기관을 통해 KF94 성능에 준하는 검사결과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과거 마스크 물량이 부족할 때 면 마스크라도 사용하라는 기준을 제시한바 있지만 현재는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만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망사마스크, 나노필터 마스크 등 신물질을 활용한 마스크가 나오면 성능은 좋을지 모르나 인체에 무해한지 정식 검사를 받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KF94, KF-AD 등 식약처 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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