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첫 재감염 확인.."코로나 백신 무용지물 될수도"
![[홍콩=AP/뉴시스]28일 홍콩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대형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29일부터 테이크아웃을 제외한 식당 내 영업을 금지하고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놨다. 2020.07.28.](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8/25/moneytoday/20200825095558564slcg.jpg)
홍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뒤 4개월 만에 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재감염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려했던 일이 생겼다"며 국내에서도 재감염 사례 조사를 준비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33세 홍콩 남성이 최근 공항 검역에서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홍콩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에 '젊고 건강한 남성이 첫 감염 후 4개월 반만에 두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은 사례를 보고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연구 배경이 드러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지만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김탁 순천형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감염 항체면역이 일반적일지, 독감처럼 유전자변형이 올지, 어느정도의 치명률을 기록할지 등이 이 감염병을 어떻게 대할 지 결정하는 관건"이라며 "분명한 것은 코로나19가 없어지지 않고 우리와 영원히 같이 갈 호흡기 감염병이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 사례만으로 재감염 사례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우리도 대구 환자의 유사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있으면 검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당장 대응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고, 질본을 비롯해 전세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연구진은 이 환자가 첫 감염 때는 발열같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난 반면 재감염에서는 무증상이었다고 했다. 연구진은 재감염 시 증상이 더 경미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이 환자는 이달 스페인 방문 후 재감염됐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 환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7~8월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전문가들은 돌연변이가 발견되고 있어 재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금까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예견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재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세계 첫 사례"라며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했더라도 효과가 몇 달밖에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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