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뚫고 카셰어링 질주..쏘카 구독자 두배로 '쑥'
"월 3~4회 차량 이용할땐
구독 서비스가 유용한 편"
쏘카 회원 9년새 600만 돌파
2위 그린카는 대여 43% 급증
딜카, 중소 렌트업체와 협력
◆ 모빌리티 경쟁 재가열 (下) ◆

국내 차량공유(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의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 패스'는 2018년 말 한정판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구독자 수가 이달(21일) 기준 27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8월 6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이후 1년 만에 4배 이상이 된 것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공유경제 모델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쏘카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3월 15만명에서 8월 27만명으로 두 배가량이 됐다.
쏘카 패스는 구독료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적용해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월 4900~7만7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쏘카 차량 대여료의 최대 50% 할인부터 신차종 시승권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법인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비즈니스'의 올해 매출도 지난해 1~7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고객사는 2만4000곳(올해 7월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9% 증가했지만, 법인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은 31% 늘었다.
이 같은 구독 기반 서비스에 힘입어 쏘카는 서비스 개시 9년 만에 누적 회원 수 600만명(올해 6월 기준)을 넘어섰다. 국내 전체 운전면허 보유자 5명 중 1명은 쏘카 회원인 셈이다. 현재 전국 4000여 개의 쏘카존(차고지)에서 1만2000여 대의 쏘카 차량이 운행 중이다.
2012년 국내 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첫선을 보인 이래 그린카·딜카·피플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회원을 확보하면서 공유 모빌리티 업계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기존에 20대 이용자가 다수를 차지했던 가입자 평균 연령도 최근 30세를 넘어서면서 3040세대로 '공유'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쏘카 측은 "차량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공유 모델은 3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가입자 평균 연령은 2016년 27.3세에서 2020년 상반기 30.4세로 높아졌다. 40대 이상의 가입자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2위인 롯데렌터카의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도 올 들어 신규회원과 차량 대여건수가 큰 폭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린카 측은 "올 6·7월 신규회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5%, 20.6% 늘어났고, 차량 대여건수도 35.5%, 43.1%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린카는 2011년 10월 차량 33대와 회원 2000여 명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차량 9000여 대를 350만명의 회원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발전했다. 특히 그린카는 공항, KTX,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3200여 개까지 그린존(차고지)을 확대해왔다.
그린카는 이들 대중교통과의 연계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열차 승차권과 '그린카'를 함께 예매하면 승차권 할인 쿠폰과 그린카 할인 쿠폰을 동시에 제공하는 식이다. 그린카 관계자는 "기차역을 예로 들면 전국 141개역에서 그린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는 회사가 직접 차를 보유하지 않고 중소 렌트업체와 고객을 이어주는 상생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딜카는 중소 렌트사에 카셰어링과 렌트 시스템 구축, 통합 브랜드 관리, 마케팅 업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신 중소 렌트사는 차량 관리와 공급 등 품질 관리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형태다. 제휴를 맺은 중소 렌트사만 300개가 넘고,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차량 수 7000대, 회원 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삼정KPMG가 내놓은 '모빌리티 비즈니스 미래' 보고서는 글로벌 차량공유 시장 규모가 2040년 3조3000억달러(약 40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내비오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자동차 구독 서비스 시장 규모는 78억8000만달러(약 9조4100억원)로 전망된다. 2025년 글로벌 신차 수요의 20%를 구독 서비스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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