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염 터널' 속 막다른 길..탈출로 찾는 차량

조을선 기자 2020. 8. 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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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로 뒤덮인 화재 현장을 뚫고 가는 자동차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 8월 18일, 미 캘리포니아 한 차량이 맹렬한 산불을 뚫고 갑니다. 캄캄한 밤, 도로 위에는 산불이 아득이 펼쳐졌습니다.

나무가 타들어가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도로 바로 옆 산불은 활활 타오르고 차량 위로는 불티가 우후죽순 떨어집니다.

도로 양쪽에서 산불은 차량을 위협하고, 뿌연 연기까지 거세지며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차량은 주행을 계속합니다.

차량은 위험한 불길을 뚫고 먼길을 왔지만, 결국 도로 위까지 점령한 불길에 운전대를 돌립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560건이 넘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서울의 7배에 가까운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마른 하늘 속, 1만 번 넘게 친 번개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6명이 숨졌고 500채가 넘는 집과 건물이 불에 탔습니다. 또 10만 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캘리포니아 당국은 호주와 캐나다에까지 소방관을 보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구성 : 조을선, 편집 : 김희선)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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