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점점 강해지는 중..제주, 내일 밤부터 영향
<앵커>
타이완 해상에 발생한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25일) 밤부터 제주도가 영향을 받겠고, 모레부터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바비'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210㎞ 해상에서 시속 12㎞의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더운 바다의 수증기를 흡수하며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에서는 지금도 시속 115㎞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 매우 강한 태풍 수준으로 발달하는 목요일에는 중심 풍속이 시속 162㎞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수요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목요일 새벽 4시쯤 충남 태안 바다를 지난 뒤 오전에는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내일(25일) 밤부터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겠고 남해안도 간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호남 해안에는 최대 216㎞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바다에서는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수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수요일부터 제주도와 지리산에는 100~300㎜,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500㎜ 이상, 전라도 50~150㎜, 그 밖의 전국에는 30~100㎜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은 주로 서해를 지나지만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놓이겠다며 특히 바람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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