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인사위원회 시작..檢 중간간부 인사 폭·방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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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 주에는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법무부와 검찰이 마찰을 빚어온 직제개편과 맞물렸다는 측면에서 인사의 폭과 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중간간부 인사 이후 검찰 내부 반발의 목소리가 더 커지거나 반발성 사표가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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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 주에는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인사 배제 등 여부가 주목됩니다.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윤 총장의 측근이 배제되고, 친정부 성향 및 호남 출신들이 대거 요직에 진출했습니다.
이번에도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 중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인사위 직후 구체적인 후속 인사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단행한 지난 1월 첫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검찰인사위 개최 후 사흘 뒤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리 공지했습니다.
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오전 9시40분쯤 법무부에 도착해 "차장검사 인사 원칙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통상적인 내용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뒤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인사위는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검사 3명,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외에 법학 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법무부와 검찰이 마찰을 빚어온 직제개편과 맞물렸다는 측면에서 인사의 폭과 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중간간부 인사 이후 검찰 내부 반발의 목소리가 더 커지거나 반발성 사표가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중간간부 인사 결과에 따라 지난 7일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을 하지 못한 사법연수원 26~28기를 중심으로 줄사표가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인사에서도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이 주요 보직을 꿰찰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사법연수원 29~30기가 차장 승진 대상이며, 34기의 부장검사 승진과 35기의 부부장검사 승진 등도 함께 이뤄지게 됩니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주요 수사 지휘라인의 변동 여부도 주목됩니다.
서울중앙지검 1·3차장과 서울남부지검 1차장, 서울서부지검 차장, 수원지검 1차장 자리도 고위간부 승진 인사로 공석이 됐습니다.
특히 '채널A 강요미수 의혹'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을 각각 맡은 서울중앙지검의 정진웅 형사1부장과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 등도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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