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중재에..의협 "코로나 진료는 적극 참여" 합의

김용태 기자 2020. 8.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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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파업에 들어간 전공의협의회가 어젯(23일)밤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당장 파업을 철회하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 관련 진료와 방역 활동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세균 총리와 어젯밤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면담 결과 2개 항의 합의문이 만들어졌습니다.

먼저 정부는 전공의협의회를 포함한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코로나19로 확진을 받은 환자들, 그 가족들 절박하잖아요. 저는 그분들 도울 능력이 없어. 여러분은 그분들을 도울 능력이 있거든요.]

코로나19 확산 속에 의료진 공백 사태가 우려되자 코로나 관련 진료와 협상을 병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박지현/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 오늘이 결론이 나는 날이 아니라 오늘로 시작이 되어서, 더 많은 것을 함께 논의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전공의들이 전면적으로 모든 의료 현장에 복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이 현장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추진되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 대한민국 보건의료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을 당장 멈춰주십시오.]

정 총리는 오늘 오후에는 대한의사협회 측을 만나 타협을 시도합니다.

의사협회는 모레부터 2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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