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기사 3명 확진..한때 운행 전면 중단
<앵커>
이렇게 하루 4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여기저기 안 걸리는 곳이 없습니다. 서울의 한 시내버스 업체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어제(23일) 한때 2개 노선에 운영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인천 서구는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일주일 동안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버스들이 방역 소독을 마친 채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이 업체 소속 기사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상 운행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앞서 지난 21일 기사 A 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60대 동료 기사 2명도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무증상 상태인 걸로 알려졌는데, 구로구가 차고지 직원 14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하면서 6512번과 5618번 버스 운행이 어제 오후 5시간가량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은 대체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운행 차질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버스업체 관계자 : 완전 정상운영은 어렵고, 기사 수급 상황에 맞춰서 단축 운영되고…. 70%만 운행하는 거예요.]
인천 서구에서는 공부방을 찾았다 확진된 중학생이 학교 여러 층을 돌아다닌 걸로 확인돼 학생과 교직원 859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결정됐고, 서구청 공무원 1명도 확진으로 나와 구청 직원 1천3백여 명 전원에 대한 검사도 진행됩니다.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인천 서구 관내에선 고3을 제외한 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사법연수원과 안양만안경찰서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연수원과 경찰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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