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덮친 염화수소..전쟁터 방불케한 필사의 탈출

문소현 msh@mbc.co.kr 입력 2020. 8. 23. 14:31 수정 2020. 8. 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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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의 한 화학공장에서 물에 녹으면 염산이 되는 염화수소가 유출돼 주민들의 탈출 행렬로 큰 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쓰촨성 러산시에서 발생한 염화 수소 가스 유출로 인근 지역이 호흡기를 자극하는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으며, 인터넷을 통해 이 소식이 급격히 퍼지자 도시를 탈출하려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이 한꺼번에 몰려 대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러산시 당국은 지난 21일 밤 성명을 내고 우통차오(五通橋)구에 있는 한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에서 '소량'의 염화수소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체에는 해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은 공장의 배출 가스 처리 시설에 물과 전기 공급이 차단되는 고장이 발생하면서 염화수소 누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염화수소는 자극적 냄새가 나는 기체로 물에 녹으면 염산이 됩니다.

중국에서는 화학 공장 폭발 등의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은 편인데, 작년 3월엔 장쑤성 옌청(鹽城)시의 화공공단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78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문소현 기자 (m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0/world/article/5883498_326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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