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단톡방 남탕 CCTV?' 알고 보니 '장난질'.. 경찰 "엄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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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남자 목욕탕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유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 중인 가운데, 해당 화면이 과거 뉴스 화면을 편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올라왔던 '남자 목욕탕 CCTV 영상 공유한 여대 단톡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관련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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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올라왔던 ‘남자 목욕탕 CCTV 영상 공유한 여대 단톡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관련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과거) 뉴스화면을 편집한 것으로 보이지만, 엄정한 수사로 경위 등을 파악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단톡방에서 공유된 남자 목욕탕 탈의실 모습은 2003년 12월 KBS 뉴스에 나왔던 화면으로 확인됐다. 뉴스에서는 당시 찜질방 CCTV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남성들이 탈의실에서 옷을 벗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누군가 편집해 악의적인 장난을 친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은 지난 21일 사이버범죄 상담시스템(eCRM)을 통해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애비(아버지)가 뭐 가져오라고 시켜서 관리실에 들어갔더니 구석진 모니터에 덩그러니 있었음”이라며 남성들이 목욕탕 사물함 앞에서 옷을 벗는 장면 등이 담긴 CCTV 화면을 찍은 사진들이 담겼다. 대화 참가자들은 남성의 신체 부위를 조롱하거나 이른바 ‘한남’이라고 적는 등 원색적인 대화를 나눴다.
단톡방의 참가자들이 “원래 목욕탕에 CCTV 설치가 됨?”, “혹시 여탕에도 있나?”라고 묻자 사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불법인데 걍(그냥) 설치해놓은 듯”, “애비가 운영하는 데가 좀 오래된 곳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신고만 안 당하면 장땡(문제없음)”이라는 답을 올렸다. 단톡방 참가자들의 대화명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됐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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