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피격 우크라 여객기 희생자에 기꺼이 배상"

최호원 기자 2020. 8. 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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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흐거니 잔가네 이란 민간항공청장은 22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그 실수(격추)에 책임을 인정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잔가네 청장은 "이란 외무차관이 우크라이나 당국과 여러 차례 손해배상과 관련해 협상했고 10월에 테헤란에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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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격추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파편

이란 항공당국이 지난 1월 이란 혁명수비대가 격추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의 희생자들에 대해 배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데흐거니 잔가네 이란 민간항공청장은 22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그 실수(격추)에 책임을 인정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잔가네 청장은 "이란 외무차관이 우크라이나 당국과 여러 차례 손해배상과 관련해 협상했고 10월에 테헤란에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월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인기를 이용해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폭사시켰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1월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2발을 발사했습니다.

공교롭게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12분쯤 우크라이나 보잉 737-800기종 여객기가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3분 뒤 혁명수비대가 쏜 방공미사일 2발에 맞아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진=IRNA통신 제공, 연합뉴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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