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한산해졌지만..실내선 마스크 벗고 '다닥다닥'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서울 도심 거리는 비교적 한산해졌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요. 여럿이 모여 앉지 말고, 마스크 없이 대화를 하는 것도 삼가주셔야합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사람들로 붐비던 서울 연남동 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외출 나선 시민들은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거리 두기에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A 씨/회사원 : 이동할 때 차량을 주로 (사용)하고요. 일부러 빵도 사 오고, 차 안에서 먹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린 식당, 카페 등에서 방역수칙이 완전히 지켜지지는 못했습니다.
경기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모두 60명이 됐지만,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거나 밀집해 둘러앉는 모습은 아직도 눈에 띕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식사 시에 잠깐 말고는 대화를 하거나 숨을 내쉴 때 마스크를 써주십시오. 숨을 내쉬는 것조차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대입 수능 일정상 더 미룰 수 없는 검정고시 등에는 오늘 1만 명 이상이 응시했습니다.
[김현아/학부모 : 걱정 많이 되죠, 와서 건강에 이상이 있을까. 그런데 미룰 순 없는 시험이니까 보려고 왔어요.]
이달 말까지 예정된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등에도 29만 명 정도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한 시험장에 50인 미만 인원만 시험을 치도록 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의 확진자 발생 추세를 안정시켜야만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꼽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서진호, 영상편집 : 소지혜)
안상우 기자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역대 최악 '루사' 닮은꼴… 태풍 '바비' 26일 한반도 관통
- 일부 교회 '비대면 예배' 반발…미사·법회는 그대로
- 광화문 집회 체류자 검사 안내에…“피곤하게 하지 말자고”
- '불금' 맞은 유흥가 가보니…“예약 시 부킹” 꼼수 영업도
- 학부모 반대에 긴급 취소…대형 기숙학원 퇴소 '혼란'
-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발상 전환' 스타트업을 만나다
-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거리두기 2단계' 확대
- 사랑제일교회 집회 문건 확보…전광훈 한기총 대표 사퇴
- 한·중, 시진핑 조기 방한 합의…“한국은 우선 방문할 나라”
- 올해 바닷가 물놀이 시즌 끝…전국 해수욕장 '긴급 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