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연봉 3억 논란' 박해민, 백조로 비상?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0. 8. 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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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KBO리그에서 8위 삼성 라이온즈가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8월에 치러진 17경기에서 6승 1무 10패 승률 0.375로 역시 리그 8위다.

1번 타자를 맡았던 김상수가 골반 통증으로 지난 12일부터 1군에서 이탈한 가운데 박해민이 최근 1번 타자의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3억 6천만 원이었던 박해민의 연봉은 올 시즌을 앞두고 6천만 원이 삭감되어 3억 원으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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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적극적 타격 주효' 삼성 박해민, 커리어하이 도전

[케이비리포트]

 6월 이후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과시 중인 삼성 박해민
ⓒ 삼성라이온즈
 
2020 KBO리그에서 8위 삼성 라이온즈가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8월에 치러진 17경기에서 6승 1무 10패 승률 0.375로 역시 리그 8위다. 팀 순위는 7위 롯데 자이언츠에 3.5경기 차로 밀려 있어 한 단계 순위 상승조차 만만치 않다.

삼성은 최근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가운데 타선은 기복이 있다. 8월의 팀 타율은 0.265로 7위, 홈런 15개로 2위, OPS(출루율+장타율) 0.732로 6위로 타율과 OPS가 하위권이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은 4.12로 8위다. 중요 지표보다 낮은 경기 당 평균 득점 순위는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주장 박해민은 8월에 분전하고 있다. 타율 0.319 2홈런 8타점 OPS 0.829를 기록 중이다.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는 6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대폭발하며 2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로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타자를 맡았던 김상수가 골반 통증으로 지난 12일부터 1군에서 이탈한 가운데 박해민이 최근 1번 타자의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박해민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타율 0.239 5홈런 44타점 OPS 0.646으로 프로 데뷔 후 타율 및 OPS가 가장 저조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02로 1을 간신히 넘어섰다. 

출루율도 0.328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았다. 출루가 줄어드니 도루도 24개로 줄어 2018년까지 4년 연속 사수해왔던 도루왕 타이틀도 잃었다. 1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지만 어울리지 않는다는 냉정한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 박해민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9년 3억 6천만 원이었던 박해민의 연봉은 올 시즌을 앞두고 6천만 원이 삭감되어 3억 원으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불똥이 튀면서 박해민은 논란에 휘말렸다. 

2019년 타율 0.267 15홈런 71타점 OPS 0.771 WAR 1.84의 구자욱이 연봉 3억 원의 동결을 요구하다 2천만 원이 삭감된 2억 8천만 원에 사인했다. 박해민의 연봉이 3억 원인데 왜 그보다 성적이 좋은 구자욱은 3억 원이 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프로 연차 수와 이전까지의 활약을 감안하면 박해민이 논란의 주인공이 된 것은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  

박해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주장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타율 0.304 7홈런 32타점 OPS 0.785로 지난해의 부진에서 반등했다. WAR은 1.19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면 커리어하이 도전도 가능하다. 개막 후 첫 달인 5월에 주춤했으나 6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월간 타율 3할을 기록하며 꾸준한 페이스다.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박해민의 삼진 대비 볼넷에는 흥미로운 지점이 발견된다. 지난해 그는 58볼넷 82삼진으로 '볼삼비'가 0.71이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볼넷을 골라낸 시즌이었다. 하지만 출루율은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프로 데뷔 후 가장 저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주장을 맡게 된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올해는 17볼넷 46삼진으로 '볼삼비'가 0.37로 지난해보다 훨씬 나빠진 것이 사실이다. 타석 당 투구 수도 지난해 4.10에서 올해 3.87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의 출루율은 0.346으로 지난해(0.318)에 비해 3푼 가량 높아졌다. 박해민의 경우 타석에서 공을 오래 보는 것보다는 빠른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삼성은 88경기를 치러 56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 kt 위즈에 5.5경기 차로 뒤처져있다. 극복이 쉽지 않은 승차이지만 포기는 이르다. 주장 박해민이 삼성 타선의 기폭제 역할로 팀 성적 반등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삼성의 미래' 최지광, 연투는 위험해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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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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