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거리두기 효과 · 광화문 집회 잠복기.."주말 고비"

한지연 기자 2020. 8. 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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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주말에도 확산세 유지되면 3단계 격상 검토"

<앵커>

지난주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사람을 빼고도 전국적으로 87명까지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가장 고비라며, 주말 이후 상황을 살펴보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시간 서울 여의도 일대입니다.

대부분 시민이 마스크를 잘 착용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민 : 저기 흡연 부스에서 지금 사람들 모여 가지고 피우는 거 보면 (방역지침이) 잘 안 지켜지고 있는 거 같아요.]

사회 전반의 방역 의식이 약해진 가운데 당국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유행 규모와 확산 속도는 방역조치로만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상황, 어떠한 장소, 어느 지역에서나 다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평균 잠복기를 감안하면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일주일이 지난 오늘(22일)부터 확진자 수는 급증할 수 있습니다.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역시 이번 주말이 관건입니다.

[최재욱/고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그램을 하는 게 효과가 보통 5일에서 일주일 지나면 나타나고 (광복절) 집회의 영향에 대한 효과를 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 지금 이번 주말이 되겠습니다.]

당국은 주말에도 내내 코로나 확산세가 유지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필수적인 공공 기업활동만 허용되는 등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엄청난 제약이 초래됩니다.

당국은 이번 주말, 집에 머물기,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 등 2가지만은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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