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달라'한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교인 자료 확보

장훈경 기자 2020. 8. 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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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외부 불순분자가 교회를 바이러스 테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 넘게 나온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경찰이 4시간 넘게 압수수색해 교인 명단 등을 확보했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이 강하게 반발해 멈춰섰던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도 이틀 만에 진행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파란색 압수물 상자들을 차량에 싣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젯(21일)밤 8시 40분부터 4시간 20분 동안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교회가 교인 명단 등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빠른 검사와 감염 경로 추적을 방해했다는 혐의입니다.

교회 컴퓨터에 저장된 교인 관련 자료와 광복절 집회 참석자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 (자료 확보 다 마치신 건가요? 압수수색에 시간이 걸린 이유 좀 말씀해주세요.) …….]

앞서 방역당국은 그제 오후부터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변호사 등 교회 관계자들이 영장을 요구하며 협조하지 않아 명단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제수사까지 이뤄진 배경인데, 압수수색 직후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40명으로 이뤄진 합동조사단이 현장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최초 확진자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중점적으로 따져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호/중앙수습본부 수도권 긴급대응반장 : 신도 명부, 또 소모임에 대한 참석자 명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신속히 분석해서 지금 현재 4천66명 명단과 대조한 다음에 (방역에 참고할 예정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인 전광훈 목사는 "외부 불순분자가 교회를 바이러스 테러한 것"이라며 음모론을 주장했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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