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굴러 다리 사이로 '휙'.."마차도라 놀랍지 않아요"

이성훈 기자 2020. 8.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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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 유격수 마차도 선수가 어제(20일) 또 한 번 엄청난 호수비로 팬들을 놀라게 했지요. 이른바 '가랑이 송구'가 탄성을 자아냈는데 정작 동료들은 놀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두산 전 6회, 박건우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마차도가 믿기 어려운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공을 잡는 순간 반 바퀴를 굴러 뒤로 넘어가면서 다리 사이로 공을 던져 2루 주자를 잡아냅니다.

마치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포구에서 송구까지 너무나 자연스럽고 정확했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수비'라는 찬사가 쏟아진 가운데 겸손하던 마차도도 이번 수비만큼은 인정했습니다.

[딕슨 마차도/롯데 유격수 : 작년에는 다리 밑으로 송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매우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송구까지 성공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정작 롯데 동료들은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세웅/롯데 투수 : 다른 선수가 그렇게 했다면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을 텐데, 마차도 선수는 너무 편안하게 해서 저 정도 클래스 선수니까 그냥 편안하게 수비를 할 수 있구나….]

마차도의 호수비쇼 만큼이나 LG 라모스의 홈런쇼도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키움 전 2회 시즌 27호 솔로 아치를 그려 4경기 연속 담장을 넘기며 홈런 선두 KT 로하스에 2개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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