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 납치해 7시간 인질극 벌인 30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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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여성 운전자를 납치해 차를 빼앗은 뒤 대낮에 인질극까지 벌인 혐의 등으로 구속된 중국 국적 31살 A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모르는 사이인 여성 30살 B씨를 납치해 약 7시간 동안 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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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여성 운전자를 납치해 차를 빼앗은 뒤 대낮에 인질극까지 벌인 혐의 등으로 구속된 중국 국적 31살 A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모르는 사이인 여성 30살 B씨를 납치해 약 7시간 동안 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피해 여성이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몰고 나오는 틈을 타 흉기를 들이대 차량을 빼앗은 뒤, 남편에게 몸값으로 500만 원을 받아내고 나서도 풀어주지 않고 1천500만 원을 더 요구했습니다.
B씨의 남편은 오후 3시쯤 112에 납치 사실을 신고했고, 이에 따라 서울 강동·서초·송파경찰서와 경기 남양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들을 들이받고 달아나려고 시도하는 한편 경찰차들이 주변을 포위하자 차에서 내린 뒤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A씨를 진정시키며 B씨를 놓아 줄 것을 설득해 B씨는 손등에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 추가 피해 없이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13일 오후 5시쯤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면허 없이 B씨의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돼 무면허 운전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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