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가족 "전광훈, 북한 가면 김정은 물러나게 할 정도로 '신'적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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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근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 가족은 "전광훈 담임목사는 신도들에게 신적인 존재"라며 "북한에 가면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물러나게 할 수준"이라고 기독교계 내에서 전 목사의 위세를 전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70대 여성 확진자의 아들 A씨는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에게 목회자가 아닌 '신'적인 존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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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신도인 70대 여성 확진자의 아들 A씨는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에게 목회자가 아닌 ‘신’적인 존재라고 밝혔다. 그는 2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에서 “어머니같이 연세 많이 드신 분들에게 전광훈 목사는 대단한 사람이다.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를 떠나서 이 나라를 바른길로 이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북한에 가 있으면 전광훈 목사가 아마 김정은 물러나게 할 사람 수준”이라고 전했다.
A씨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게 전광훈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사람”이라고도 덧붙였다. 신도들이정부의 코로나19 검사 요청 등을 거부하고 방역대책에 깊은 불신감을 드러내는 것이 전 목사에 대한 맹신에서 나왔다는 해석이다.
신도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보다 교회 측 주장을 더 따르는 데에는 유튜브 방송의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 A씨는 “보수단체라든가 이런 쪽에서 하는 그런 영상들을 보시고 ‘이게 다 언론 조작이다’ ‘8.15 집회를 막기 위해서 일부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을) 확진시켰다’ 등 거의 세뇌를 당하고 있다”며 “마지못해서 검진을 받으셨던 분들도 아마 양성 판정이라고 이송된다고 그러면 ‘이거 우리를 탄압하거나 허위로 우리를 가두려고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시니까 도망가셨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으로 번지고 있다. 방대본은 13곳에서 ‘n차 전파’ 감염자 67명을 확인했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방대본은 감염자가 나온 콜센터,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150곳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637명(서울 409명·경기 189명·인천 39명), 비수도권이 39명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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