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려면 집 담보 맡겨라" 중국 유명업체 채용광고 '뭇매'

권태훈 기자 2020. 8. 21.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유명 음료업체가 가족을 포기하고 회사에서 평생을 일할 것을 요구하는 채용 광고로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가 사과했습니다.

조건은 2가지인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포기하고 회사를 위해 평생 일하는 것입니다.

이 회사는 심지어 구직 희망자들이 자신의 집을 담보물로 제공해 '평생 근무'를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회사는 비난이 쏟아지자 "일부 조항이 노동법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 음료업체가 가족을 포기하고 회사에서 평생을 일할 것을 요구하는 채용 광고로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가 사과했습니다.

2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3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예수(椰樹)그룹은 지난 19일 40명을 채용해 매니저로 양성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조건은 2가지인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포기하고 회사를 위해 평생 일하는 것입니다.

이 회사는 심지어 구직 희망자들이 자신의 집을 담보물로 제공해 '평생 근무'를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회사를 떠나려면 집을 회사에 넘겨야 하고, 집이 없는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많은 누리꾼은 비인간적인 처사라며 이 회사를 비난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이 회사는 직원이 아니라 노예를 찾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업은 직원의 자연적 이동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채용 조건이 노동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이 기업이 내건 조건에 바탕을 둔 노동계약은 무효로 간주될 것이라며 지방 노동 당국이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회사는 비난이 쏟아지자 "일부 조항이 노동법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