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업무 분담, 건강 문제는 아니다? 위임 통치 배경

안정식 기자 2020. 8.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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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이 내용 조금 더 풀어보겠습니다.

Q. 김정은, 통치권 넘겨줬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렇게까지 보는 건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어제(19일)도 당 전원회의 직접 주재했고요. 최근에 뭐 수해 현장도 다니고 할 일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통치권, 즉 권력은 그대로 다 가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실무적인 부분에서, 즉 기능적인 업무 분담을 일부 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김정은, 왜 위임 통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국정원 설명 조금 자세히 풀어드리면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이지만 건강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 경감 차원에서 업무를 분담했다라고 한다면 그게 바로 건강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처럼 혼자서 다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으면 권력을 나눠줄 필요가 없는 거죠.

이런 맥락에서 올봄에 계속됐던 건강 이상설에 주목해볼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크게 아팠던 건 아니지만 경미한 건강 이상은 있었을 수 있고요.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업무 분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 이 부분, 우리가 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권한을 나눠준다는 게 권력이 안정화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렇게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기는 합니다.]

Q. 김여정 권력, 어느 정도인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런데 이제 국정원이 2인자이기는 하지만 후계자는 아니다,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이제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있을 텐데 만약에 김정은이 나이를 먹어서 후계자를 정해야 할 때가 된다면 여동생보다는 자식한테 권력을 물려주려고 할 겁니다. 또 지금 미리 후계자를 정해놓으면 권력이 점차적으로 후계자한테 쏠리기 때문에 아직 36살에 불과한 김정은 위원장이 벌써 후계자를 정할 리도 없어요.

그런데 다만 이런 일은 있을 수 있어요. 즉 후계자를 정해놓기 전에 갑자기 김 위원장한테 갑자기 이상증세가 생기면 급하게 권력을 대체할 사람이 필요하잖아요. 이런 측면에서는 김여정이 확실한 2인자라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북한을 바라볼 때 사실상의 남매 정권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김여정이 김정은 위원장의 확실한 백업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위임 통치' 김여정, 사실상 2인자…후계자는 아냐"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40154 ]
▶ "김정은, 김여정 등에 권한 나눠 위임 통치"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40153 ]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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