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조업 금지 해제' 中 어선들 앞다퉈 출항

김지성 기자 2020. 8. 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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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앞바다, 정박해 있던 어선들이 앞다퉈 출항합니다.

아래쪽 하이난성에서도, 중국 동부 푸젠성에서도 어선들이 일제히 바다로 향합니다.

지난 5월 1일부터 3개월 반 동안 이어진 조업 금지 기간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중국 하이난성 어부 : (이번 조업은) 7~8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우리는 12일 치 식량을 준비하고 배에 기름과 얼음을 채웠습니다.]

중국 정부는 어족 자원과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1999년부터 조업 금지 기간을 설정해 왔습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일부가 대상입니다.

지난주까지 푸젠성에서 1만 2천여 척, 하이난성에서 1만 6천여 척의 배가 묶였습니다.

하지만 불법 조업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업 금지 기간에 광둥성에서만 1천700여 건의 불법 조업이 적발됐습니다.

[푸젠성/취안저우시 해경 : 우리는 취안저우 앞바다에서 어업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어구와 조업 방식도 단속합니다.]

중국의 조업 금지 기간이 끝나면서 주변국들은 당장 어업 분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4년 전에는 200~30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중·일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로 대거 몰려 두 나라 간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중국은 싹쓸이 조업 비판을 의식한 듯 다음 달부터 석 달간 먼바다 공해상에서의 오징어잡이도 중단시켰지만, 조업 금지 구역에 동해 등 한반도 해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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