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혼자 지키는 가게..코로나 재확산에 자영업 '울상'
<앵커>
코로나19가 잠잠한가 싶었더니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찾아왔고, 그 장마가 끝나자마자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이죠.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그만큼 길어진 것인데, 시장은 활기를 잃었고 개학을 앞둔 대학가도 울상입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남부시장.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던 지난 5월 활기가 돌았던 시장이 최근 다시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최종한/정육점 운영 : 제가 3월에 (목) 수술을 받았는데 매출이 떨어지다 보니까 (아파도) 어쩔 수 없이 떠들면서 호객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직원 두세 명을 뒀던 음식점에는 사장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장기/음식점 운영 : 더울 때 장사가 더 잘되는 집이거든요. 장마 끝난 상태에서 또 이 사태가 발생이 되다 보니… 50%나 60%는 저희 매출이 꺾였습니다.]
긴 장마가 끝나고 매출이 회복되기를 기대했지만, 코로나 감염이 폭증하자 아예 나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동네 주민들로 붐비던 미용실도 텅 비었습니다.
[김 모 씨/미용실 운영 : 1주일 전에는 좀 괜찮았거든, 근데 이제 뚝 끊어졌죠. 손님이 아예 없어요, 지금. 한창 바쁜 시간인데 이렇게 놀고 있고.]
온라인 수업에 유학생도 줄어 상반기 내내 어려웠던 대학가 상인들은 코로나 재확산세에 눈앞이 캄캄합니다.
[정희석/음식점 운영 : (대학교에서) 2학기 10월 말까지 거의 학생을 안 받는 온라인 강의로 다 한다고… 울고 싶죠, 문을 닫는 게 맞는 건지.]
지난 5월 전년 대비 6% 늘어난 자영업자 카드 매출은 지난주에는 7% 떨어졌습니다.
자영업자 지원 자금은 상반기 모두 소진돼 코로나 유행이 다시 본격화될 경우 영세 상인 중심으로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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