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위장 전입 송구"..전광훈 탈루 의혹 "체크" 공방
<앵커>
국회에서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위장전입 등 부동산 관련 의혹이 주로 도마에 올랐고 전광훈 목사의 세금 탈루 혐의를 점검해 보겠다는 김 후보자 발언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당은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 2007년 캐나다 연수를 다녀온 김 후보자가 서울 잠실에 전셋집을 얻었으면서 배우자와 딸이 연수 전 주소인 서울 대치동을 유지한 것은 특정 학교를 가기 위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유경준/미래통합당 의원 : 출국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백하게 고의로 전입신고를 안 한 것이기 때문에 위장전입이라고 생각되고요.]
또 김 후보자가 처제 명의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 뒤 어머니 주소까지 옮겨 5명이 같이 산 건 청약 가점을 받기 위한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지만,
[김대지/국세청장 후보자 : 지나친 딸 사랑이 낳은 결과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정 청약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대지/국세청장 후보자 : 5명이 어떻게 한집에 사느냐고 말씀을 하셨는데, 보통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그렇게 많이 삽니다.]
여당 의원들은 문제가 없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투기나 학군을 위해서 두 번 이상 위장 전입한 것에 대해서 (하는 체크리스트에) 저촉되지 않는다.]
김 후보자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을 묻는 민주당 우원식 의원 질문에 "체크해 보겠다"고 답했다가, 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여당이 찍은 인사를 세무조사하는 원칙이 있냐고 지적하자, "원론적인 답변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김선탁)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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