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탈주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법당 은신' 왜?..추적조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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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병원 탈주극을 벌였던 사랑제일교회 신자 A씨(56·평택시 177번 확진자)가 종로와 신촌거리를 종횡무진 활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9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카페서 경찰에 붙잡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재입원 조치됐다.
경찰은 방역차원에서 파주경찰서 형사 4명을 자택에 대기조치했고, 서울시경 소속 경찰관 대여섯명도 A씨와 동선이 겹쳐 자택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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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한 경찰 10여명 자가격리 조치
(파주=뉴스1) 이상휼 기자,박대준 기자 = 격리병원 탈주극을 벌였던 사랑제일교회 신자 A씨(56·평택시 177번 확진자)가 종로와 신촌거리를 종횡무진 활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9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카페서 경찰에 붙잡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재입원 조치됐다.
전날(18일) 0시27분께 입원중이던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야반도주했던 그는 파주 일대에 은신해 있다가 새벽 첫 운행 버스를 타고 서울로 진입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지하철4호선 혜화역 일대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종로구의 한 카페에 1시간여 머물기도 했다.
또 종로의 원불교 법당에 들러 기도하기도 했다. 기독교인인 A씨가 법당을 찾은 것은 다른 종교 관련시설에 머무르면서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파주경찰이 서울경찰과 협력해 종로와 서울 중심부를 뒤져도 A씨의 행적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것은 원불교 사당에 10시간 동안 은신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행각을 벌이면서 A씨는 휴대전화 유심칩을 뺀 뒤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위치추적을 피했다.
늦은 밤이 되기까지 기다린 A씨는 오후 11시께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이동한 뒤 카페에 들렀다가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 카페에는 40여명의 손님이 있었으며,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역차원에서 파주경찰서 형사 4명을 자택에 대기조치했고, 서울시경 소속 경찰관 대여섯명도 A씨와 동선이 겹쳐 자택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썼다"면서 "파주병원에서 김칫국에 독약을 탔기 때문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상세한 범행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평택시보건소는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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