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간호사, 9일 예배 참석→확진 이전 계속 근무
<앵커>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기에 특히 대형병원이 문을 닫게 되면 큰일이죠.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2명이 확진됐는데,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일주일 동안 계속 근무를 한 상황이어서 꼼꼼한 역학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에서 검사를 담당하는 간호사가 그제(17일) 확진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이튿날부터 14일까지 근무했는데, 교회를 방문했던 사람은 모두 검사받으라는 방역 당국 지시에 따라 그제 검사를 받은 겁니다.
간호사의 확진 소식에 안과병원 의료진 등 125명이 검사받은 결과, 간호 보조 인력 1명만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같은 탈의실을 사용했고, 함께 간식을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무증상이었기 때문에 검사일로부터 이틀 전인 15일부터 접촉자를 확인하는 게 원칙이지만, 보건당국은 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CCTV를 돌려보며 10일부터의 간호사 동선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안과병원 환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전용 상담 전화를 개설했습니다.
[세브란스 관계자 : 앞으로의 진료 재개 계획 같은 것도 상담해 드릴 거고, 증상에 맞춰서 진료를 뒤로 예약을 다시 미뤄 드린다든가 조정을 해 드리는 (중입니다.)]
또 확진자들과 같은 탈의실을 사용하는 간호사 등 4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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