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덕에 내가 백악관 있다" 트럼프, 미셸에 반격
<앵커>
어제(18일) 온라인으로 개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초반부터 불꽃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날 대표 연사로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작심 연설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맹반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미셸 오바마 여사는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잘못된 대통령, 능력 없는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 트럼프는 미국에 잘못된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직에 대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완전히 능력 부족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셸 여사와 똑같은 표현으로 연설 내용을 비난한 뒤 남편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싸잡아 공격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셸의 연설) 능력이 부족해 보였고, 라이브 연설을 했어야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아니었다면 나는 백악관에 있지 못했을 겁니다. 바이든과 오바마가 일을 잘 못 한 덕입니다.]
전당대회 둘째 날,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역대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차세대 기수로 꼽히는 오카시오 코르테즈 의원이 릴레이 연설에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연사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가 나서면서 바이든 여사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러닝메이트 낙점 등 중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바이든 여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과거 두 번의 대권 도전 때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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