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15 집회 방조 사과해야" vs 통합 "억지로 엮어"

김민정 기자 2020. 8. 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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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는 지난 광복절 보수 집회를 두고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보수단체 주도 집회를 통합당이 방조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통합당은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괜히 엮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회의는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전 목사는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 통합당은 보수단체들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전·현직 의원들까지 참석했으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래통합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금지된 8·15 집회 참석 말라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전 목사와 광화문 집회에 대해 어정쩡했던 통합당의 태도를 방조라고 공격한 것입니다.

통합당은 비난 여론을 감안한 듯 전 목사는 공동체의 안위를 위협하는 행동을 했으니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했고, 광화문 집회는 방역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에는 어떤 책임도 없고 여당의 공격이 정략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여당이 그렇게 궁색하나? 억지로 엮으려고 하잖아.]

그러면서 연휴 직전 대대적으로 여행을 독려하고 할인쿠폰을 발급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점, 여야는 종일 남 탓 공방만 하며 코로나 대응을 위해서는 단 한 차례도 마주 앉지 않았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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