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 개막..관전 포인트는?
<앵커>
11월 미국 대선의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늘(18일) 민주당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초유의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수많은 군중이 모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일정이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전당대회 장소인 밀워키와 바이든 전 부통령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의 월밍턴, 뉴욕과 LA 등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지지 연설이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대선 패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듯 당내 단합을 강조했고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통령이 아니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 : 트럼프는 잘못된 대통령입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능력을 보여줄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가졌지만, 역량 부족이었습니다. 그는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습니다.]
내일과 모레 클린턴,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연사로 나서고 마지막 날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 전대가 열린 지역을 방문해 전례 없는 맞불 유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바이든은 사회주의 침투를 위한 트로이 목마입니다. 그는 아무런 열정이 없습니다. 열정 없이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다음 주에는 공화당 전당대회도 예정돼 있어서 앞으로 2주 동안 본격적인 미국 대선 레이스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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